이재명에 대립각 세우며 “전 국민 현금 살포에 반대”
8월 3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방침을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나는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전 국민 현금 살포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 제시와 관련해 최 전 원장은 “국회와 정부 간 합의를 무시하는 측면과 지역 간 형평성이란 측면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이 지사는 특정 자치단체 장을 넘어 장차 전 국민의 대표자가 돼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분 아닌가”라면서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 국회의 입장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비판 어조를 높였다.
최 전 원장은 이 지사가 제시한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 “매표 포퓰리즘”이라면서 “경기도민이 위임한 권한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