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5조·경쟁률 7.8대 1 마감…높은 공모가가 발목 잡았나
3일 크래프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마감 결과 접수된 청약 증거금은 총 5조 35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이다.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5대 1,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2대 1 순이었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가능했지만 비슷한 시기 함께 대어급으로 꼽혔던 카카오뱅크 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일반 공모 청약을 마감한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58조 3020억 원, 경쟁률은 182.7대 1이다.
시장에서는 앞서 불거진 고평가 논란과 높은 공모가(49만 8000원)를 크래프톤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평가한다. 크래프톤의 경우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에 필요한 증거금은 249만 원으로, 앞서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 최소 증거금 19만 5000원의 13배에 달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