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폭행 피해자, 고소 취하

알고 지낸 사이 “과거 기억에 오해 생긴 것”

[일요신문] 방송인 주병진(62) 씨에게 사우나에서 폭행을 당한 40대 피해자 A 씨가 고소를 취하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로 사건은 곧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주병진(62) 씨에게 사우나에서 폭행을 당한 40대 피해자 A 씨가 고소를 취하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피해자인 사업가 A 씨는 “주병진 씨의 요청으로 지난달 직접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고 오늘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주 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주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A 씨는 수년 동안 해당 사우나가 있는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으로 지내왔으며, 과거 수영코치를 하던 시절 회원으로 알게 된 주 씨와는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세대 간 공감을 주제로 준비하던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다 서로 과거 기억에 오해가 생긴 것이며 오해는 내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며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측의 의견과 목격자 진술 등을 조사한 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7월 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오늘 피해자 A 씨가 고소를 취하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이송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