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7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결혼 소식을 전한 박수홍이 데이트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20대 여성에게서 받은 제보 메일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유튜버 김용호는 연이어 관련 폭로를 이어갔는데 “지금 박수홍이 한마디도 못 하고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는 것이다. 여기서 또 거짓말로 해명하다가 2차 폭로 맞지 않길 바란다”는 얘기까지 했다. 이에 박수홍은 8월 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와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박수홍은 8월 3일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와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사실 연예부 기자들에게 이와 비슷한 제보가 종종 들어오곤 한다. 연예인과 교제했던 일반인 여성들의 하소연 섞인 제보들이 대다수다. 다만 팩트 확인이 어려운 일방적인 주장이 상당수이며, 전 연인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하고 화가 날 수 있는 일이지만 기사화하기에는 너무 사적이고 소소한 사안이 많다. 박수홍의 사례는 ‘데이트 폭행’ 의혹으로 연결되면서 사적이고 소소한 영역은 벗어난 일로도 보이지만 여전히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팩트 체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수홍 측은 사실 무근을 주장하며 고소한 상태다.
사실 연예인들이라고 해서 그들의 연애가 특별한 건 아니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물론 연예인의 유명세를 감안해 대중의 시선을 피해 몰래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데이트 방식의 차이가 존재할 뿐 연애라고 하는 본질에서는 차이점이 없다. 결별 역시 마찬가지다.
수려한 미모의 여자 의사인 A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연예인에게 유명 방송인을 소개받아 짧게 교제를 했는데 충격적인 일로 결별하게 됐다. 문제는 이들을 소개해 준 연예인에 있었다. A 씨는 두 연예인이 각별한 관계로 알고 있었는데 정작 교제를 시작한 뒤 연인이 된 방송인은 주선해 준 연예인에 대한 험담을 지속적으로 했다. 처음에는 워낙 친해 거리낌 없이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 방송인이 소개팅 주선 연예인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교제 기간 동안 그 연예인과 관련된 언급을 피해왔는데 하루는 데이트 도중에 그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다. 자신이 소개팅을 해준 뒤 잘 만나고 있는지 묻는 전화였는데 그와 짧게 통화를 끝내자 연인이던 방송인이 격렬하게 화를 냈다. 왜 자기가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연락하고 지내냐는 얘기로 시작해 둘이 짜고 자기를 골탕 먹이려는 거 아니냐는 다소 터무니없는 얘기까지 했다고 한다.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다행히 욕설이나 폭행 등은 없었다고 한다. 조금 화가 누그러져 다행이라고 여길 즈음 갑자기 다시 격렬하게 화를 내기 시작한 방송인은 자해소동까지 벌였다고 한다. A는 결국 그 방송인과 결별했다. 전말을 전해들은 소개팅 주선 연예인만 난처한 상황이 됐다. 이후 두 연예인은 방송가에 널리 알려질 만큼 앙숙이 됐다.
데이트 폭행 의혹만큼이나 연예인의 전 애인 제보가 힘을 받는 경우는 돈 문제가 얽혀버렸을 경우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데이트 폭행 의혹만큼이나 연예인의 전 애인 제보가 힘을 받는 경우는 돈 문제가 얽혔을 경우다. 예상 외로 돈 문제가 얽힌 전 애인들의 제보가 많다. 연예인이 교제 기간 돈을 빌려갔는데 갚지 않고 결별한 사례가 가장 많다. 연예인 직업의 특성상 일이 없는 기간에는 수입도 끊겨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런데 연예인과 교제하는 연인은 대부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자 연예인과 교제하는 일반인 여성 가운데에는 전문직 종사자나 여유 있는 집안의 자제들이 많아 연예인 남친에게 급한 사정이 생겼을 때 돈을 빌려주곤 한다. 교제 당시 연인 사이에 오고간 돈이라 일반적인 채무 관계와는 거리가 있다. 게다가 실제로 돈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보다는 이를 빌미로 재회하고픈 목적으로 제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상황에 연예부 기자까지 끼게 되면 결국 매니저 등 주변에서 나서 돈만 갚고 상황을 정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인 관계이던 연예인을 절도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전 애인도 있었다. 유학생 시절 방학 때 한국에 들어와 클럽에서 유명 가수를 만나 교제하면서 휴학하고 한국에 머물며 동거까지 했던 여성 B 씨는 교제 당시 명품 가방과 선글라스 등 고가의 선물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유명 가수가 결별을 선언하고 동거 중이던 집을 떠나며 자신이 준 고가의 선물을 모두 들고 가 버렸다. 충분히 화가 날 만한 상황이고 절도죄로 고소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실제 고소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B 씨 역시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그런 고가의 선물을 돈이 없어 구매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 B 씨 역시 이런 내용을 기자에게 제보한 결정적 이유는 가져가 버린 고가 선물들에 대한 미련이 아닌 떠나 버린 애인을 다시 만날 계기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고 고가의 선물들은 모두 명품 중고가게에 팔린 뒤라 끝내 돌려받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