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공동상황실장 문진석 “기본소득은 민생·성장·불평등해소정책” “박용진만의 분명한 대안 갖고 비판해달라” 당부
문진석 의원은 8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 혈세인 세금을 온전히 국민을 위해 쓰는 게 왜 비판받아야 하느냐”며 박용진 민주당 후보의 기본소득 비판에 반박했다.
앞서 박용진 후보가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나랏돈을 물 쓰듯이 쓰고 나눠주면서 당장의 박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현실을 있는 대로 설명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이겨나가자고 눈물로 호소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문 의원은 “기본소득은 사용기한이 정해진 지역화폐를 지급해 25%에 달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민생정책’”이라며 “다른 업종에 대한 연쇄적 승수효과를 통해 나라 경제의 선순환을 이뤄내는 ‘성장정책’이자,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불평등 해소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가 기본소득을 두고 ‘증세’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증세가 마지막 검토대상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일반회계조정과 자연증가분, 중기적으로는 조세감면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며 “국민들께서 동의해주신다면 더 큰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증세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민주노동당 출신이자, 민주당 내 진보를 자처하시는 분의 사고와 말이라고 믿기지 않는다”며 “못 들은 척하시는 건지 아니면 애써 부정하려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분명한 박용진만의 대안을 가지고 비판하고 경쟁해주시기 바란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막무가내로 비판하고 폄훼하면 당원과 국민이 기억하는 박용진은 점점 사라지고, ‘모두까기 박용진’만 남게 될 것”이라며 “‘합리적 진보 박용진’이냐 아니면 ‘모두까기 박용진’이냐, 박 후보님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