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변화 대응·코로나19 극복 위한 ‘직업훈련’…일자리 잇는 사다리로
-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AI전문교육 등 사업비 72억5000만원
[대구=일요신문] "시민들에게 더 나은,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겠다."
대구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산업구조 전환과 코로나19로 심화된 고용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재 양성으로 취업 성공을 높이고, 직무 재배치를 통한 기업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를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원년의 해로 선포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미래 신산업 등 급변하는 산업구조 전환 요구에 발맞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AI 전문교육, 노사협력 직업훈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어 재취업을 희망하거나 취업 시장을 향해 첫발을 준비 중인 청년, 급변하는 기업 현장에서 새로운 직무가 요구되는 근로자 등 4682명을 대상, 국비 48억6000만원에 시비 23억9000만원을 더해 총 사업비 72억5000만원을 인재양성에 투자하고 있다.
직업훈련은 품질, 기계생산, 섬유·패션, 디자인,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는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주관 '지역 인력 및 훈련 수요․공급 조사'에 착수해, 48개 업종의 인사, 기술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구직자, 경력단절여성 등 훈련 수요, 공급 조사를 통해 전통 뿌리 산업과 미래 첨단 신산업 등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최대한 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구시를 중심으로 대구경북기계, 패션칼라 등 협동조합,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폴리텍대학Ⅵ, 영진전문대학, 한국노총, (재)대구테크노파크 등 산업․노동계, 대학, 지역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
-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 등을 중심으로 국비 25억6000만원에 시비 11억9000만원을 더한 총 사업비 37억5000만원을 들여 실업자, 재직자 3218명에게 67개 훈련과정을 제공해, 새로운 일자리로의 재취업과 고용유지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인적자원개발위가 '고용노동부 찾아가는 직업훈련' 공모에 선정돼 위기·전략산업 종사자, 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 800명에게 국민내일배움카드 특화훈련, 지역·산업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있고, 연말까지 국비 23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 AI전문교육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대구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 협약을 통해 마련했다. 시비 5억원을 들여 지역 미취업 청년 100명에게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디지털 최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직업계고 3학년, 40명도 교육에 추가로 참여 중이다.
- 노사협력 직업훈련
시비 7억원을 투입해 노사가 원하는 사무자동화, 전산·세무·회계 등 6개 과정으로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 504명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도 높여 노사협력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취업자 60명에게 캐드, 그래픽디자인 등 현장 실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직업훈련 등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이 기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고졸청년-중소기업 디지털 프리허그,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융합, 맞춤형 취업지원, 중장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AI 연계 일자리, 토탈뷰티서비스, 기술이전혁신 기업 청년채용 등 새로운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의 다양한 인재양성 노력이 시민들에게 더 나은,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산업계, 노동계, 대학 등과 협력 체계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