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단 모더나 본사 방문해 엄중히 항의…구체적인 백신 공급 일정은 귀국 후 공식 발표

대표단은 이날 면담에서 백신 공급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태 차관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며 “보다 많은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했고, 모더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차관은 “오늘 회의는 건설적으로 이뤄졌다”며 “모더나와 한국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강 차관은 구체적인 백신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 측과 추가 협의를 거쳐 귀국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한국시간 15일 오후 귀국해 이르면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이나 하루 뒤인 16일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는 생산 차질 문제로 이달 중 한국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모더나는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총 4000만 회분으로,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전체 계약분의 6%가 조금 넘는 245만 5000회분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