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분열은 곧 패망…모두들 한발 물러서 당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자”
홍 의원은 8월 19일 자신의 페이스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당 내분 상황이 안타깝다”며 “모두 힘 모아 나가야 할 때 선수와 심판이 뒤엉켜 통화 내용을 두고 말꼬리 논쟁이나 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유치하게 보이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상호 검증을 통해 최상의 정책과 무결점 후보가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공정한 경연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지금의 지도부가 할 일이고, 선수들은 이런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대 국민 설득하는 일에만 열중하는 것이 당내 경선”이라며 “모두들 한발 물러서 당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자”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에게 통화 녹취록 전문 공개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원 전 지사는 “내홍이 길어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 이상 추가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역시 추가 대응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원 전 지사와 이 대표는 ‘저거 곧 정리됩니다’ 발언의 진위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저거’의 대상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대표는 해당 부분 통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를 부인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