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국민들 기대대로 정권교체 이뤄야 하는 선거” “공정한 경선관리 될 수 있도록 노력”…민주당 4선 의원 출신 오제세 전 의원 입당
이준석 대표는 8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 당내 다소간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 겸허하게 진심을 담아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애타게 기대하는 대로 꼭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하는 선거”라며 “비론 그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 다소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이제 선관위가 출범하는 이상 이견보다 정권교체를 향해 모두 결집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한 경선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우리 지도부가 경주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대표의 사과는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의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과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와 벌인 ‘녹취록’ 진실 공방,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토론회 추진을 둘러싼 월권 논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 앞서 오제세 전 민주당 의원의 입당식이 진행됐다. 오제세 전 의원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민주당 계열에서 17~20대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비문계로 분류되는 오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공천 배제됐다.
오제세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다. 국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정권교체는 국민 모두의 열망이고 필연이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한 김동연 전 부총리, 감사원장을 한 최재형 전 원장, 검찰총장을 한 윤석열 전 총장도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나오셨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오 전 의원은 4선 의원으로 행정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입당을 환영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 뜻이 맞는다고 하면, 출신과 과거 여러 가지 다른 점들을 뒤로하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 문호는 모든 분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