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통해 “경찰 수사하면 결과 밝혀질 것” 혐의 부인…윤석열 캠프 홍보본부장직 사퇴
안병길 의원은 8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향후 경찰에서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수사하면 그 결과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재 배우자의 소 제기로 30년 넘게 이어온 혼인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이혼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배우자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했는데 나는 그 형성과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며 “소송 진행 과정에서 처남 명의의 유치원이 배우자가 운영하는 유치원·어린이집과 가깝고 명칭도 비슷해, 처남 명의의 유치원도 사실상 배우자 소유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배우자는 여러 증거를 제시하면서 해당 유치원의 실소유주는 처남이라는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나아가 처남이 지난해 명의신탁 문제로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국세청으로부터 아니라는 결론을 받았다고 법원에 소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과정에서 배우자가 개인정보제공동의에 협조한 사실이 없어 얼마나 정확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나도 이 부분에 대해 권익위로부터 어떠한 소명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실관계 여하를 불문하고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가 몸담고 있는 당과 캠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안병길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원으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대선캠프에 영입돼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