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긴급체포…에이미 경찰조사서 혐의 인정
27일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기 시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에이미를 긴급체포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에이미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사범 수사 중 에이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경기 시흥에서 에이미를 검거했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혐의는 이야기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출입국은 법을 다시 어길 경우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준법 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으나, 지속된 마약 투약으로 지난 2015년 12월 말 한국에서 미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입국 금지 기간은 5년이었다.
에이미는 입국 금지 기간이 만료된 올해 1월 20일 다시 입국했다. 그는 입국 당시 공항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며 “실감이 안 나지만 기쁘게 가족들 만날 생각하면서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입국 7개월 만에 또다시 마약류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법적 제재가 불가피해졌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