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주도하던 김승원 “박병석 GSGG”…혹시 ‘개X끼’?

직권상정 대신 여야 합의 강조한 박병석…김 “뭘 더 양보해야하나”

[일요신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말했다. 사진=김승원 의원 페이스북

국회는 전날(30일) 민주당의 주도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하려 했지만,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법안을 상정할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3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실패했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눈물이 흐르고 입안이 헐었습니다”라며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언론중재법 등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었지만, 여야 합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반응은 박 의장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GSGG’라는 문구를 두고 ‘개X끼’라는 욕설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후 김 의원은 ‘박병석’을 ‘박병석 의장님’으로 수정했고, GSGG라는 문구도 삭제했다.

지난 8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자 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앞장서 왔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