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외신 통보회’ 촌극 민주당, 부끄러움을 알아야”

언론중재법 설명 외신 간담회 태도 비판

[일요신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외신 간담회'가 아닌 '외신 통보회'라는 촌극을 벌인 민주당,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관련 외신 간담회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지난 27일 언론중재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겠다며 외신 기자 30여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언론재갈법', '언론목줄법'으로 불리는 언론중재법을 옹호하기 위해 민주당이 연이어 촌극을 벌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적용 대상에 외신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문체부는 언론중재법 적용 대상에 외신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놓지만 정작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김용민 위원장은 "당연히 외신이 포함된다"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외신 기자들을 부른 자리에서 한글 자료만 제공하고 영문 질의에는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며 "기자들의 의견을 듣는 '외신기자 간담회'가 아니라 언론중재법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외신기자 통보회'를 펼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중재법 적용 범위에 대해 민주당 스스로 혼선을 밎고 있으면서 8월 본회의 강행 처리를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정부, 여당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싶으니 일단 통과시키고 보자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론재갈법' 법안을 즉각 철회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 것에 대해 언론인들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