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2%, 타지 18%…동년 대비 관람객 4.4배↑
'웰컴 홈, 향연'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한 21점을 소개한 특별전이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지난 6월 29일 첫날부터 매진됐다.
여름방학 및 휴가철에도 매진 열풍을 이어가며 관람객 수, 누리집 방문자 수 등 대구미술관 여러 부분의 통계 수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1967) 등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함께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19점, 총 40점을 전시하여 기증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했다.
예약자 중 ▲대구·경북은 82%, 타지 18%(서울 5.1%, 경기 2.6%, 부산 2.6%) ▲여성은 77%, 남성 23% ▲30대는 30.8%, 20대 29.5%, 40대 23.7%, 50대 9.7%, 60대 이상 3.4%, 10대 3%를 차지했다.
특별전 기간 중 방문자 수는 3만9931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4배 증가했다.
대구미술관 누리집 방문자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누리집 방문자 수가 월평균 9만3958명이었다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있었던 7, 8월 사이 월평균 방문자 수는 18만8348명으로 급증했다.
8월 한 달 누리집 방문자 수는 20만318명으로 2021년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며, 전시 기간 중 총 37만6695명의 사용자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다녀갔다.
이 중 '이건희 컬렉션 작품 소개 영상'은 1만 뷰를 돌파하는 등 전시 관심과 더불어 조회수가 동반 상승했으며, 전시 종료 이후에도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며 "기증받은 작품과 기증자의 정신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연구, 전시, 교육, 콘텐츠 등 미술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