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와 음료업계도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해 10월의 전체 위스키시장은 25만 상자에서 17만5천 상자(500ml×18병 기준)로 전월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시장을 양분하다시피한 임페리얼(진로발렌타인스)과 윈저(디아지오코리아)가 된서리를 맞은 것에 비해 스카치블루(롯데칠성)는 감소세가 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유흥업소에 치우친 영업을 하지 않고 실판매 위주로 영업한 덕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매매특별법 시행 초반에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최근 연말, 연초를 전후한 반짝 경기와 설날을 전후해 선물세트의 판매가 급증해 최근에는 판매량이 다시 상승세에 올라섰다고 한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경기부양의 효과로 위스키 판매가 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음료업계도 유흥업소에 들어가던 캔음료의 판매가 줄어 울상이다. 동서식품 우롱차의 경우 고급 룸살롱 등에 많이 공급되었는데 불경기에다 성폭력특별법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업소들이 단가가 싼 제품으로 바꾸는 바람에 판매량이 10∼20%가량 줄었다고 한다.
보성영농조합의 보성녹차(캔음료) 같은 경우는 영세하다 보니 성폭력특별법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고 한다. 판매 경로가 다양하지 못해 유흥업소가 된서리를 맞으면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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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