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이하 검출된 농산물, 조리과정서 농약 성분 제거·분해돼 안심하고 섭취 가능”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 다소비 농산물 97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7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추석 명절 다소비 농산물 97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목별로는 ▲채소류 78건 ▲과일류 16건 ▲서류 1건 ▲허브류 2건 등이다.
검사 결과, 97건 모두 잔류농약 허용기준치를 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84건은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13건(채소류 11건, 과일류 2건)에서는 허용기준치 이하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기준치 이하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품목은 ▲상추 2건 ▲들깻잎 2건 ▲시금치 2건 ▲쑥갓·치커리·참나물·파·고추·사과·복숭아 각 1건이다.
검출된 성분은 피리달릴(Pyridalyl), 클로르페나피르(Chlorfenapyr), 인독사카브(Indoxacarb), 디에토펜카브(Diethofencarb), 에톡사졸(Etoxazole) 등 9종으로 검출률은 13.4%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농산물은 껍질 벗기기, 씻기, 삶기, 데치기 등의 조리과정에서 농약 성분이 모두 제거되거나 분해되므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전했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통해 추석 명절을 맞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사를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