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 대변인”…홍준표 “정도로 하자”
홍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019년 12월 30일 MBN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 영상에서 하태경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무죄라서 불구속된 게 아니라 증거가 차고 넘쳐서 굳이 구속까지 안 해도 이건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며 법원의 조 전 장관 구속 영장 기각 결정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얼마 전까지 조국 사건에 대해 이랬던 사람”이라며 “당을 쪼개고 나갔을 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하 의원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바 있다. 당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바른정당 창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홍 의원은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 씨(전 통합진보당 의원)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TV 토론회에서 홍 의원의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과잉수사’라는 발언을 비판하며 “민주당 대변인 같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