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경선 첫승…이재명, 누적득표 52.9% 선두 지켜내
이 전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경선에서 득표율 47.1%로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4선 의원을 거쳐 전남지사가 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고향이자 안방인 셈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제게 첫 승을 안겨준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보다 0.2% 낮은 46.95%로 득표율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3%), 김두관 의원(0.9%), 박용진 의원(0.6%) 가 뒤따랐다.
다만 누적득표율에서는 여전히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앞서고 있다.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2.9% 과반이상으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4.2%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두 사람 간 누적 득표 격차가 여전히 10만 표 이상 벌어진 상황이라 단기간에 역전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의 누적 득표율은 10.9%. 이어 박 의원 1.2%과 김 의원 0.7% 순이다.
민주당은 오늘(26일) 전북에서 ‘호남경선 2차전’을 연다. 이후 제주(10월 1일)와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3일)에서도 경선을 치른다. 이어 경기(9일)를 거쳐 마지막 서울(10일)을 끝으로 경선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누적 과반 득표자는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