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곽상도 아니었으면 로또형 지급 가능했겠나”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에 자신의 아들은 ‘월급이 고작 이삼백만 원의 직원에 불과했다’라고 큰소리쳤던 곽상도 아들이 퇴사하면서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돈이 50억 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곽 의원은 성과급이라고 주장한다”며 “아버지가 곽상도가 아니었더라면 로또형 지급이 가능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가족 특혜 감별사를 자처한 곽상도, 공모에 의한 예술 지원금도 대통령 백이라 몰아갔던 곽상도”라며 “단순히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은 예술 재능도 부정했던 곽상도”라고 지적했다. 그간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예술인 지원금을 두고 ‘대통령 특혜’ 의혹을 제기해 왔다.
추 전 장관은 이어 “그러니 평소 그의 철학과 소신대로 철저하게 제대로 수사하라. 곽상도의 특권과 반칙, 불법을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화천대유가 올해 3월 퇴직한 곽 씨에게 50억 원을 지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한 바 있다. 화천대유는 곽 씨의 첫 직장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측에 따르면 지급된 50억 원은 모두 ‘퇴직금’이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아들과 회사의 일이라 저는 잘 모르고, 관여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