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추진에 대한 부산시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산업폐기물 건립 반대 장안읍 대책위의 ‘부산시 항의 3차 궐기대회’가 2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49명만이 참여했다. 장안읍 주민들과 기장군의회 김대군 의장, 김혜금 부의장, 성경미 운영위원장, 박우식·황운철 군의원, 이승우 전 기장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구 공동위원장의 경과보고, 박태현 공동위원장의 취지문 낭독, 김대군 기장군의장-황운철 전 의장-박우식 군의원의 자유발언, 김정대 상임위원장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군 의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형준 시장 집 앞에 폐기물처리장을 시켜야 된다. 자기 집 앞에 오는 것은 싫어하면서 장안읍 청정지역에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황운철 전 의장은 “박 시장은 오늘 집회 모습을 한 번 보시고 이제는 마음의 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란다. 박 시장이 지역에 와서 산업폐기물 장안에 절대 넣지 않는다고 몇 번이나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며 “아니면 그 약속을 한 사실이 없으면 없다고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박형준 시장을 직격했다.
박우식 군의원은 “정동만 국회의원도 주민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장안읍에 산폐장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8명의 군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기장군의회에서 꼭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에는 제4차 집회를 개최해 장안사 주지 무관스님 외 1명이 산업폐기물 매립장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며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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