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및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 지휘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오늘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등을 수색해 개발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화천대유에 대한 압수수색은 11시간 이상 진행돼 밤 9시가 넘어 마무리됐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기획본부장)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 뜰’ 지분을 1% 보유하고 최근 3년간 577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대주주인 김씨와 그의 가족, 지인 등으로 구성된 천화동인 1∼7호는 성남의뜰 지분 6%로 3년간 3463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시 판교동에 있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포함됐다. 유원홀딩스는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올해 2월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으로 일한 정민용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세운 회사다.
검찰은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한 상태다. 다만 남 변호사는 현재 미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