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만나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사업’ 조속한 추진 건의
[대구=일요신문]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사업은 27만 군민의 염원이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최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며, 한 말이다.
김 군수는 "반드시 케이블카가 설치돼 모든 분들이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이 같이 밝히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비슬산의 수려한 참꽃군락지와 천년고찰 대견사를 언급하며,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달성군은 군의 역점사업인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대구시 최초 1호 관광지 비슬산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하는 지역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교통약자에게 관광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또 하나의 촉매제가 될 것이고도 피력했다.
김 군수는 또 최근 노인 단체와 환경단체를 포함한 17개 사회단체에서 참꽃케이블카 설치 지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이 건립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사업은 2016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공영 주차장에서 대견봉 인근까지 천혜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약 1.9km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사업이다.
군은 지난달 대구지방환경청의 보완의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속히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기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장은 "케이블카 사업을 단순히 수익사업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며, 올해 6월 대구 지방환경청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신명환 한국환경NGO협회장도 "극단적인 환경주의에 빠져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친환경적으로 케이블카를 건립해 자연과 공생하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