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2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한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과수주산지 중 집단화된 지구로 곳당 사업면적 30㏊ 이상, 사업범위는 반경 3㎞ 이내, 사업시행주체에 5년 이상 생산량의 80% 이상의 출하약정을 해야 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2022~2023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죽장면 정자·감곡지구, 기북면 대곡지구는 2년간 총사업비 39억 원으로 농업용수개발, 농로포장 등 과실전문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시는 2016년부터 12개 지구 504㏊에 179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중이며 준공된 시설의 사후관리를 위해 자체예산인 시비를 투입해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경영 지속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과수기술을 도입해 포항과수산업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시장 지원 사업 공모 연이은 선정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포항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2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지역 전통시장 7곳(개 분야)이 선정된 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유통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총 1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 서비스 개선 등으로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유통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선정내역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1곳(연일전통시장)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1곳(장량성도시장)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 4곳(구룡포·영일대북부·흥해·연일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1곳(장량성도시장) ▲풀필먼트 구축사업(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다.
연일전통시장은 오랜 숙원 사업인 공영주차장조성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인근에 주차능력 30면의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140개 점포에 이르는 시장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어 이번 공모로 100면의 주차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어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량성도시장은 특성화첫걸음 기반조성시장에 선정돼 고객서비스 혁신, 상인조직 강화 추진 등으로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 최첨단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을 함께 추진해 화재에 취약한 개별 점포의 화재예방에 힘쓸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영일대북부시장 등이 시장경영패키지 등 여러 사업에 선정돼 시장경영 현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유통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포항수퍼마켓협동조합에 풀필먼트(상품-구매-물류 데이터 기반의 수요예측을 통해 제조-유통물류-고객배송 전 과정이 최적화된 혁신형 유통공급망시스템) 구축이 되면 골목상권 등 중소유통사도 손쉽게 온라인 주문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다품종 소량 주문처리 및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한 신속배송은 물론 지역공급망과 연계한 전용상품 기획·판매가 가능하게 돼 중소유통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골목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시장별 고유의 특화요소를 중점 발굴해 특색 있는 상권을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프트웨어적 상권 시스템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선제적 대응으로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신부 대상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예약 시작
포항시는 16~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이어 임신부에 대한 접종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오는 8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18일부터 주소지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접종받게 된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하며 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한 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전화예약도 가능하며 질병관리청, 포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시에는 반드시 임신여부, 출산예정일 등 임신부 정보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백신접종을 생각하는 임신부들은 담당의사와 상의해 접종의 이익과 위험을 판단하고 필요시 접종할 수 있다.
또 접종 후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국내에서 임신부가 사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중 하나로, 대한약사회도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처음 진행되는 만큼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노력해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접종을 희망하는 임신부는 담당의사와 상의해 접종의 이익과 위험을 판단한 뒤 접종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했으며, 이달 4일 오후 6시 기준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37만89명이며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7만2290명이다.
지난 5일부터 예약이 시작된 16~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6일 오후 6시 기준 대상자 9007명 중 2574명이 예약해 28.6%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벤처 창업 활성화 위한 특강 진행
포항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및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사업연계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의 해외 진출 전문지원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을 초청해 ‘글로벌 기술허브 포항! 혁신기술기업 글로벌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김종갑 센터장은 포항시만의 기술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통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 지역의 우수한 벤처·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 포항시가 지향하는 혁신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 본투글로벌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망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술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기술 전문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지향 교육과 컨설팅 입주공간 등을 지원한 경험을 토대로 소규모 벤처창업에서부터 스타트업 성장 가속화, 국내외 진출 기반강화까지 벤처창업도시 포항의 미래전략 마련에 대해 제언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간부공무원들이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포항의 미래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포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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