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재심의 이끌어 내
이는 지난 8월 6일 실시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재심의 결정에 이은 두 번째 재심의 결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개최된 부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의 교통처리계획과 관련, 부적절한 진출입로 설계로 인해 일광 신도시 일대 교통문제만 가중될 것이라는 기장군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재심의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심의 당일인 지난 1일 부산시청 앞에서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1시 10분에 1인 시위를 진행한데 이어, 오후 1시 30분 부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개최되는 회의장 앞에서도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교통영향평가 심의 부결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심의위원들에게 기장군의 교통난을 가중시킬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의 부적절함을 강력히 호소한 것이다.
기장군은 심의위원회에서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교통처리계획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사업자 측에서 제시한 보완안에 기장군이 강력히 요구한 우회도로 개설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장대로에 부적절한 진출입로 접속을 계획하는 등 해당 사업을 시행할 경우 일광신도시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 명백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심의 결과에 대해 “일광 삼덕지구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결정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사업자 측에서 제출한 보완안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대책 강구가 아닌 서둘러 심의를 통과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광신도시 교통 혼잡, 횡계마을 생존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과 녹지축 훼손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 삼덕지구는 공동주택 건립 입지 여건상 부적합하다. 부산시가 앞으로도 무리하게 일광신도시 인근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의 승인을 강행할 경우 17만 6천 기장군민과 함께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의 승인을 끝까지 결사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부산시에서도 일광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화리 방면 우회도로 개설 등 기장군 관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 달라”며 부산시에 교통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을 결사반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10차례의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삼덕지구 주택건설 사업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