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수소차충전소 관리로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소차충전소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2021년 8월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내 12개의 수소차충전소에서 총 221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연도별 충전소 고장은 2019년 61건, 지난해 87건, 올해 8월 말 기준 73건이었다. 충전소별로는 △하남드림 휴게소 50건 △안성 휴게소(부산방향) 35건 △여주 휴게소(강릉방향) 34건 △성주 휴게소(양평방향) 30건 △춘천 휴게소(부산방향)와 함안 휴게소(부산방향)이 각 17건 △안성 휴게소(서울방향) 14건 △언양 휴게소(서울방향) 8건 △백양사 휴게소(천안방향)와 신탄진 휴게소(서울방향)이 7건 △음성 휴게소(남이방향) 2건 등이다.
올해 고장이 많았던 충전소는 △춘천 휴게소(부산방향) 17건 △하남드림 휴게소 13건 △안성 휴게소(부산방향)와 여주 휴게소(강릉방향)이 각 9건 △함안 휴게소(부산방향)과 신탄진 휴게소(서울방향)이 각 7건 등으로 춘천 휴게소(부산방향) 충전소가 올해 1월 26일부터 개시한 것을 고려하면 12.8일에 한 번씩 고장이 난 셈이다.
2021년 8월 말 기준 12곳 수소차충전소의 총 운영일수는 7022일로 221건의 고장을 감안하면 31.7일에 1곳씩 고장이 발생했다.
하남드림 휴게소와 춘천 휴게소(부산방향)의 수소차충전소가 고장이 많은 사유는 이용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올해 하남드림 휴게소와 춘천 휴게소(부산방향)의 일 평균 이용 대수는 각 33.8대, 47.5대로 이용이 가장 적었던 음성 휴게소(남이방향)이 6.8대인 것에 비하면 각 4.97배, 6.98배에 달한다.
주요 고장 원인은 냉각기 고장, 압축기 이상, 디스펜서 고장, 프리쿨러 고장 등이다.
수소차충전소 고장 후 수리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곳은 2019년 10월 안성 휴게소(부산방향) 충전소로 고압호스파열로 9일간 운영을 멈췄었다. 2020년 9월에는 언양 휴게소(서울방향) 충전소가 압축기 이상으로 5일간 고장 났고, 2021년 7월에는 춘천 휴게소(부산방향) 충전소가 디스펜서 고장으로 4일간 고장 났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차충전소는 도로공사와 현대차, 하이넷 등이 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가 향후 2023년까지 건설 예정인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차충전소는 총 32기로 2021년이 17기, 2022년이 13기, 2023년이 2기 건설 예정이다.
송석준 의원은 “2019년 5083대던 수소차는 올해 8월 말 기준 총 1만 6206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수소차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수소차충전소의 보급뿐만 아니라 관리도 유념해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