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국산 2세마 선발 위한 ‘쥬버나일 시리즈’ 첫 관문
‘아름다운질주 Stakes’는 최고의 국산 2세마를 선발하기 위한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경주명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역대 스타마중 하나인 ‘아름다운질주’에서 따왔다. ‘아름다운질주’처럼 우수한 국산마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다.
‘영광의레전드’는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1년 최고의 국산 2세마 타이틀에 한걸음 다가섰다.
출발대가 열리자마자 10번 게이트의 ‘영광의레전드’가 빠른 속도로 치고나와 곧바로 선두에 자리 잡았다. 그 뒤를 ‘몽땅’, ‘대호누리’, ‘정문드래곤’, ‘클리프턴킹’이 순서대로 따랐다.
이후 결승선에 이르기까지 줄곧 ‘영광의레전드’가 여유롭게 단독선두를 유지하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경주 초반 하위권에 머무르던 ‘화랑베스트’와 ‘대지초이스’는 막판 추입력을 발휘, 각각 2위와 3위까지 도약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영광의레전드와 호흡을 맞춘 페로비치 기수는 ”선행으로 치고나온 후에 힘 안배를 잘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광의레전드는 망아지 때부터 타고 싶었기에 기승의뢰를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 훈련을 하면서 역시 좋은 말임을 느꼈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와 기쁘다. 제가 타는 말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광의레전드의 조교사인 4조 임금만 조교사는 “(출발 게이트 번호) 10번이 바깥쪽이고, 빠른 말들이 중간에 포진해 있다 보니까 조금 걱정이 됐는데, 생각보다 아주 순조롭게 경주가 진행된 것 같다. 사실 영광의레전드는 처음 봤을 때부터 외형이 밸런스가 좋아 중장거리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마시행이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설레는 경기였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좋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제1회 아름다운질주 Stakes 경주결과와 영상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해열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