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랑마을 무대, K-POP 비롯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 출연
- 부대행사…아시아 대중문화 미래 토론 ASF 포럼, 인기가수 버스킹 공연, 스타 셰프 참여 쿠킹쇼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경주=일요신문] 아시아인들의 흥겨운 온라인 음악축제가 경주에서 열렸다.
경북 경주시가 지난 9일 화랑마을에 마련된 무대에서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을 비대면 공연으로 열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주에서 열린 '아송페'는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이다. K-POP을 비롯해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이 공연으로 국경을 넘은 문화 교류를 이어 오고 있는 것.
음악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아시아 문화 교류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는 평가이다.
이번 공연에는 NCT DREAM·브레이브 걸스·뱀뱀·펜타곤·에버글로우·AB6IX·위클리·오메가엑스 등 K-POP 스타들을 비롯해 중국·일본·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6개국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아시아인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공연은 '아송페'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 THE K-POP 유튜브 채널, 네이버NOW, 네이버V LIVE, 네이버TV, U+아이돌Live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오는 15일에 SBS, 17일에는 SBS FIL, SBS MTV에서 방송된다.
'2021 아송페'의 부대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먼저 아시아 대중문화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ASF포럼이 8일 교촌마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석 작곡가와 배정현 틱톡코리아 사업개발 이사, 이규탁 대중음악평론가 등 대중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해, 아시아 대중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또 가수 김재환과 산들은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고, 에버글로우는 경주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한 랜선데이트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스타 셰프 오세득이 참여해 경주의 특산물을 재료로 한 쿠킹쇼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공연이 진행돼 아쉬움이 크지만 온라인으로 아시아인들에게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경주의 매력이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이 회복되면 역사와 트렌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를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