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4~18세 청소년만 가입 가능…청소년 10명 중 4명이 미니 사용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미니 누적 가입자는 지난 2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미니에 가입 가능한 청소년은 약 233만 명으로 해당 연령대 청소년 10명 중 4명이 미니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미니는 만 14~18세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돈을 보관하고 이체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기능 및 온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미니 카드는 ‘니니즈 캐릭터’를 사용한 첫 번째 카드로 5종의 캐릭터 중 한 종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현금자동화기기(ATM)에서 미니 카드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실제 청소년들의 미니 이용 형태를 살펴보면 미니 이용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주 1회 이상, 월 5~6번 정도의 이체 거래를 하고 있다. 미니 카드 전체 결제의 43%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미니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은 미니를 통해 직접 이체·결제하는 ‘용돈 관리 경험’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돈을 모으는 습관·경험에 관련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돈을 모으고, 사용하는 전체적인 금융 경험을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 중”이라며 “연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