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용창출 목표 4,048명 대비 1,528명으로 달성율도 38%에 그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웅동 배후단지 입주 기업 중 창고업 기업은 2018년 30개에서 2021년 35개로 늘었으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은 2018년 7개에서 2021년 5개로 줄었다.
전체 입주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창고업은 2018년 81%에서 2021년 85%로 증가했고, 제조업은 2018년 19%에서 12%로 감소했다.
제3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2015~2020)을 보면 웅동 배후단지를 화물 보관, 운송 등 단순 물류기능에서 벗어나 조립 가공 제조 등 부가가치 활동이 가미된 복합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고용도 창출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일자리 고용도 부진했다. 웅동 배후단지의 작년 고용 창출 목표는 4,048명인데, 실제 고용은 1,529명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이 38%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고용 창출 달성률을 보면 2019년 37.2%에서 2020년 37.8%, 2021년 6월까지 33.0%로 감소하고 있다.
최인호 의원은 “항만 계획과 다르게 매년 단순 창고업의 비중은 높아지고, 제조업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며 “향후 배후단지 입주 기업 선정 시 창고업보다 고용 창출 및 지역 연계 효과가 높은 제조업, 서비스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