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대장동서 데려온 ‘대동이’”…소동 이어지며 한동안 정회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책상에 강아지 인형을 올려둔 채 질의를 시작했다. 강아지 얼굴에는 양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유한 것으로 해석됐다.
송 의원은 “제가 대장동 부근에서 데려온 얘의 본명이 ‘대동이’였다”며 “그런데 이상한 걸 먹고 다녀서 구린내를 풍겨서 ‘대똥이’로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뭐 하는 겁니까”, “당장 내리세요”라며 항의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간사 간 협의로 회의장 내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은 안 가지고 오기로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송 의원은 야당 간사다.
송 의원이 응하지 않자 조 의원은 정회를 선언했다. 국감은 정회 10분 후 다시 시작됐고 송 의원은 해당 인형을 치우고 다시 국감에 임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