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출근길 “지사로서 맡긴 일 다 못해 아쉬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원팀 구상 관련 “잘 되겠지요” 미소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마지막 경기도청 출근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못해서 경기도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마지막 경기도청 출근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못해서 경기도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지사는 25일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마지막 출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직은 원래 3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사퇴해 시민들께 죄송스러웠다”라며 “이번에 (도지사) 초선도 8개월여를 남기고 미리 그만두게 되면서 마지막까지 임기를 다하지 못하게 돼 도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머리 숙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원팀 구상’에 대해서는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잘 되겠지요”라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4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사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오후 1시 20분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도 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3시쯤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 한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