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무 노하우 공유 플랫폼 ‘포스튜브’
- 협력사와 하도사 작업 관련 UCC와 안전 콘텐츠 공유 상생 실천
[포항=일요신문]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는 '포스튜브(POSTube, POSCO+YouTube)'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철소 생산관제센터에 전문 스튜디오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튜브'는 베테랑 직원들이 보유한 현장 기술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전수할 수 있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직원들이 직접 직무 노하우 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User Created Contents) 방식으로 운영된다.
25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콘텐츠는 기술, 품질, 안전, 정비 등 조업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구매, 투자, 마케팅과 같은 사무 지식까지 다루고 있다.
현재 영상 2440개가 업로드돼 총 누적 조회수가 10만2193건에 달한다.
포스코는 '포스튜브'의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8월 '포스튜브 활성화 TF'를 발족했다.
'포스튜브' 활성화 TF는 콘텐츠 제작 가이드 제공, 영상 전문 용역 인력 지원, 영상 제작 교육 등 사업을 펼쳤고, 고품질의 UCC를 제작할 수 있도록 포스튜브 전문 스튜디오를 만들어 지난 22일에 개설 행사를 가졌다.
스튜디오는 고사양의 마이크, 조명, 카메라가 구비돼 있고 전문 편집실도 별도로 갖추고 있어 작업 효율이 대폭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내 앱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다음달 12일까지 제철소 곳곳에 15개의 스튜디오를 추가로 개설해 포스튜브 문화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남수희 소장은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포스튜브와 함께 새로운 포스코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격주로 우수 포스튜브 영상을 선정해 사내 게시에 공유하고 제철소 정문 대형 전광판에도 상영한다. 우수작은 임원 포상도 수여한다. 지난주에는 1열연 압연기 롤(Roll) 교체 작업 노하우와 고로 내화물 보강 작업 노하우가 우수 영상으로 선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튜브 운영의 가속화로 현장 고근속직원들의 직무 노하우가 더욱 체계적으로 전수될 것"이라며 "포항제철소의 경우 향후 5년간 2000여명의 직원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포스튜브를 활용한 업무 지식의 전승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