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정연설 마친 문재인과 경기도지사 사퇴한 이재명의 회동 성사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월 25일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한다”면서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회 형식으로 면담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들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10월 24일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5분 간 회동하며 이 전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는 것을 합의했다.
이튿날인 25일엔 경기도청에 마지막으로 출근해 경기도지사 직을 내려놓으며 본격적인 대선행보 돌입을 알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부러움을 받는 것처럼 대한민국이 세계로부터 부러움을 받게 하겠다”는 말로 대선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26일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지 16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10월 25일 국회에서 임기 중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26일 만나기로 하면서 둘의 회동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는 후문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