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해운항만물류’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
참석 인원 100인 이하로 제한된 오프라인 콘퍼런스와 함께 실시간 유튜브 중계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들고,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 생명경시, 국가 이기주의 등 많은 부작용들이 드러났다. 부산항만공사는 제9회 BIPC에서 팬데믹 상황을 이제는 극복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제를 던진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BIPC의 개최방식을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두를 위해 콘퍼런스의 세부 주제도 해운·항만·물류 분야를 넘어 인문·사회 분야로 다양화했다.
BIPC 첫째 날인 11월 4일에는 초청 연사 3명의 특별강의가 이어진다. EU대사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가 ‘팬데믹이후, 우리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전 지구적 도전인 팬데믹 종료와 기후변화 중단을 위한 EU의 노력을 얘기한다.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빛미디어 박태웅 의장은 ‘포스트 팬데믹, 한국사회의 진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회, 눈떠보니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미래 과제를 풀어낸다.
국제백신연구소 이철우 박사는 신종 감염병 대비 필요성과 백신의 중요성에 관해 발표한다. 국제백신연구소는 UN개발계획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이며,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해운·항만·물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주제는 ‘2022년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트렌드 분석 및 전망’, ‘팬데믹이 초래한 물류 대혼란 및 향후 과제’, ‘이커머스의 진격 및 항만의 미래’ 세 가지이며 장영태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한다.
‘2022년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트렌드 분석 및 전망’ 세션에서는 세계 Top 3 분석기관 대표인 팀파워(Drewry), 라스 얀센(Vespucci), 탄 후아 주(Linerlytica)가 컨테이너 해운의 탈탄소화,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정상화에 관해 발표한다.
‘팬데믹이 초래한 물류 대혼란 및 향후 과제’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라프 머크가 컨테이너 해운 대혼란의 원인을 규명한다. 세계선사협의회(WSC)의 케니스 치아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정체 관리에 관해 얘기한다.
이 세션에는 미국연방해사위원회(FMC)의 레베카 다이 해운담당행정관도 참여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연방해사위원회의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인 ‘이커머스의 진격 및 항만의 미래’에서는 항만 미래를 위한 디지털화라는 주제로 국제연합무역개발위원회(UNCTAD)의 얀 호프만 무역물류대표가 발표한다. 최근 팬데믹으로 더욱 증가하는 이커머스에 대해서는 LX판토스 김영훈 팀장이 그 환경과 해상특송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이 세션의 마지막 순서로 싱가포르 소재 항만물류전문기관인 GPP(Global Port Partners)의 배민주 대표가 전자상거래가 항만물류에 미치는 영향 및 아세안 이커머스 마켓에 대해 발표한다.
11월 4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부산항의 친선항만 랜선투어, 바이올리니스트 Danny KOO의 힐링 공연 등 우리의 눈과 귀를 풍성하게 해 줄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부산항만공사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되는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댓글을 통해 해외 연사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콘퍼런스 참여 등록은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를 통해 11월 2일까지 받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현장 참석 인원이 100명 이하로 제한되므로 현장 참석을 위해서는 신속한 등록이 필요하다.
강준석 사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도래에 맞춰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며 “콘퍼런스 주제인 ‘포스트 팬데믹, 잃어버린 가치를 찾다’처럼 우리 삶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공유하고 해운항만물류 분야 핵심이슈들도 파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