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증평가결과 94.28점…매우 높은 점수 받아
- 오창균 원장 "연구원·대구경북학회 등 지역사회가 거버넌스 형성해 힘써 온 결실"
[대구=일요신문]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오창균)이 발행하는 학술지 '대구경북연구'가 한국연구재단(KCI) 재인증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유지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재)대구경북연구원과 (사)대구경북학회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대구경북연구'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학술지 재인증 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유지 됐다고 31일 밝혔다.
등재학술지는 85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신규 신정되거나, 자격이 유지된다.
'대구경북연구'는 대구와 경북 또는 지역학과 관련된 연구성과를 게재하는 지역학을 지향하는 전문학술지이다. 인문・지리, 역사・문화, 도시・사회, 지역개발, 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경북만의 특성을 주제로 다룬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1996년 12월 '대구경북개발연구'라는 제하로 제1호를 발간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제9호까지 발행했다. 이후 2011년 12월 '대구경북연구'로 제호를 바꿔 제10권 제1호부터 재발간됐다.
'대구경북연구'는 지난 2012년부터 (재)대구경북연구원과 (사)대구경북학회가 공동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2016년도에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고, 2018년에 '등재학술지'로 승격됐으며, 올해 재인증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점수를 받으며 등재학술지를 유지하게 된 것.
'대구경북연구' 매년 3월말, 7월말, 11월말 3차례에 걸쳐 발간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11월말 제20권제3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출연연구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중 지역학 전문 등재학술지는 '대구경북연구'가 유일하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의 이번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유지로,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실적평가가 일반학술지나 등재후보지일 경우에 비해 상향 조정되고, 전문가들의 논문 투고율 역시 높아져 학술지 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연구기관으로서 대구경북연구원의 대내외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재필 박사('대구경북연구' 편집위원장)는 "대구경북연구원이 오랫 동안 학술연구와 지역학 진흥을 위해 전폭적 지원의 결과이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출연연구원 발행 학술지로는 가장 먼저 등재학술지로 선정돼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자긍심도 느낀다"면서,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학술지 관리를 보다 체계화해 우수등재학술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오창균 원장은 "이번 재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이는 대구경북연구원과 대구경북학회 등 지역사회가 거버넌스를 형성해 힘써 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