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행진…“학교에서 노동교육 실시하라” 외쳐
![지난 10월 8일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에서 시민들이 홍정운 군(17)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1/1107/1636275624243565.jpg)
이들은 “현장실습생도 노동자다” “고용노동부가 현장실습 기업체를 관리·감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행진은 청와대 앞에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권리를 달라” “학교에서 노동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하며 마무리됐다.
행진 전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조국을 위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가졌던 청년이 왜 죽어야 했느냐”며 “이 청춘의 죽음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저 방관하는 것이 과연 국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6일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의 요트 정박장에서 해상 잠수 작업을 하던 홍 군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 군은 당시 현장실습표준계약에 없던 요트 선체 외부 이물질 제거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