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서 3개월 내 판매허가 여부 결정
12일 셀트리온은 “EMA 산하 CHMP로부터 유럽 30개국 대상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CHMP는 ‘렉키로나’를 코로나19가 확진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CHMP는 ‘렉키로나’ 이외에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로나프레베’에 대해서도 승인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로나프레베’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치료에 사용 승인이 권고됐다. 유럽에서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의 승인이 권고된 것은 두 건이 처음이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허가 여부를 논의한 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EC는 권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판매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통상적으로 EC는 CHMP의 권고 의견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인 권고를 통해 이미 한국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렉키로나를 유럽 국가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