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과 화장품이 실적 견인…사업체질 개선 역량 집중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 늘어난 350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해외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화장품 매출은 37.5% 늘었다. 자주 부문은 이커머스 확장을 통해 매출이 10.5% 증가했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올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4분기에는 매출 증가세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위드코로나로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증가해 의류 구매가 늘어나고, 추운 날씨 영향으로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체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빠르게 정리해 수익 중심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또와 주얼리 브랜드 존하디 판권 사업은 올해 말 종료해 패션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유통 채널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10월에 있었던 조직개편에서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팀을 신설해 향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