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 마을을 방문해 막바지 가을 수확을 도왔다.
현대중공업 사내 봉사동호회인 현수회와 다물단, 기능장회, 다모아회, 현우회, 정우회, 해병대 상륙봉사회, 특전동지회, 손사랑회 등 9개 단체는 15일 밀양 얼음골 동명마을(산내면 남명리)의 과수농가를 찾아 사과따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대중공업 직원 70여명은 과수농가 17곳에서 사과를 수확하고, 꼭지 다듬기, 박스 포장 등의 작업을 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동명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17년째 봄과 가을 농번기마다 바쁜 일손을 거들고, 노후 마을 시설을 보수해오고 있다.
동명마을 김병관 이장은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아직 수확하지 못한 사과의 피해가 우려됐는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부족한 일손을 덜어준 덕분에 지역 농가들이 한시름 놓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현대중공업 현수회 진윤근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일손 구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그동안 축소됐던 봉사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2년부터 ‘1사(社)1촌(村)’ 운동을 펼치며, 4개 농촌 마을(울산 동구 주전, 언양읍 거리, 경주 진리, 밀양 동명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경남농협] 제42대 본부장에 류길년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내정 外
온라인 기사 ( 2024.12.07 1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