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통신위원회 사업계획 심사결과 ‘적격’ 통보
[안동=일요신문] '경상북도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센터)'가 포항 유치로 최종 결정됐다.
경북도는 올해 7월부터 시군 공모로 센터 유치를 신청한 포항과 문경를 대상으로 자체 심사위원회를 열고, 포항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이어 이달 1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센터 구축 심사위원회를 열어 포항을 후보지로 하는 경북도 사업계획에 대해 '적격' 결정을 하며, 포항 건립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시청자 권익증진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접근성 보장을 위해 추진됐다.
포항 내 MBC, KBS 등 다수의 방송사가 위치해 있어 이들 방송사들과 연계한 미디어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로써 센터는 2024년까지 총 160억원 사업비가 투입돼 포항 남구 오천읍 시 소유지(부지면적 4000㎡ 정도, 연면적 3000㎡)에 지상 4층 건물로 신축된다.
건물 신축비용 110억원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부담힌다. 방통위는 시설·장비 구축비(50억)와 운영비 일부(연간 8억원 정도)를 부담한다.
센터에는 약 13명 정도가 상주하며 맞춤형 미디어교육, 실생활 미디어참여 지원, 소외계층 미디어접근 보장, 방송제작 장비·시설 이용 지원, 시청자 권익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번 센터 유치로 뉴미디어 시대에 요구되는 도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와 콘텐츠개발 및 고부가 가치 산업 분야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일곤 경북도 대변인은 "그간 경북도는 도민에게 미디어 참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센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도민들의 미디어 향유, 미디어장비 활용격차 해소,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 향상, 관련 인재 양성과 산업육성 등 지역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