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유럽서 심근염·심낭염 발생률 화이자보다 높아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정례 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의 기본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하도록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30세 미만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률이 화이자보다 높아 해당 연령층의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의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점진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1차 접종은 오는 11월 말까지 유효기간이 도과하지 않은 경우 접종할 수 있다. 2차 접종은 4주 접종 간격을 고려해 연말까지 실시한다.
아울러 내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의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