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의사 밝힌 지 2시간 여 만에 입장 철회
국민의힘 공보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직 대통령 조문과 관련하여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고 알려왔다. 앞서 윤 후보가 조문 의사를 밝힌 지 2시간 여 만이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쯤 기자들에게 전 씨의 빈소를 조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당내 기류가 조문을 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 당내 구성원들은 고인과의 인연이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셔도 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경선 후보들과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조문 일정 관련 질문에 대해 “아직 언제 갈지는 모르겠는데 준비일정을 좀 봐보고 전직 대통령이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