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발대식 열려
- 염구작신(染舊作新) 각오…전통적 물류에 디지털, 배송혁신으로 물류부흥
[김천=일요신문]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발대식'이 25~26일 김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워크숍을 겸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참여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 등 80여명이 함께한다.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발대식'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경부도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1/1125/1637832739208388.jpg)
이러한 경북도의 정책적 의지를 함께 공유하고 국내외 물류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1일차에는 경북의 물류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기조강연, 특구 2030 추진전략,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철웅 고려대 교수의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그린물류의 미래와 혁신방향'과 박인환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이 발표한 '특구 2030 추진전략'의 첨단물류와 친환경 배송수단에 대한 'Lab To Market(실험실에서 시장으로=연구실에서 이뤄진 기술개발이 시장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산업화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국토부 R&D사업 수행과제의 특구연계 산업화 방안', 한국도로공사에서 '혁신도시 중심 남부권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 육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2일차에는 특구사업 관계자 간 실무 네트워킹에 집중해 진행된다.
한편 경북도는 물류 신산업 육성으로 김천의 규제자유특구를 새로운 지역 혁신성장 아이콘으로 성장시킬 복안이다.
도는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참여 연구기관들 간 '혁신 공동체 One Company'를 꾸리고,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주차와 물류기능이 공존하는 도심 생활물류 통합플랫폼 구축과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으로 물류산업의 디지털 혁신, 말단배송 분야 혁신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또한, 특구에서는 대기업-중소상공인 간 상생 협력하는 유통서비스 사업(전방산업)과 물류자동화, 친환경 말단 배송수단 제조업(후방산업)이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새로운 가치사슬(Value-chain)로 연결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역 내 디지털물류와 친환경 전기자전거 등에 대한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배송분야 탄소중립도 실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경북도, 규제자유특구 적극 활용…지역 혁신 성장 이끌어
배터리 특구(2019년)는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대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1조 6541억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환경부 자원순환클러스터 유치로 포항을 배터리 선도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안동 산업용 헴프(HEMP) 특구(2020년)의 경우 마약류로 70년간 엄격히 규제돼 버려지던 대마를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헴프 소재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도는 제4, 제5의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산업계 동향분석, 기업 네트워킹 등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세계 스마트 그린물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테스트베드(시범단지)로 특구를 발전시키고, 지역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
김충섭 시장은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인 김천이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공적 견인으로 교통과 함께 물류중심 특성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금은 물류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염구작신(染舊作新)의 각오로 이번 사업으로 끊어진 지역 물류산업의 모세혈관을 가치사슬로 이어 첨단 물류산업의 대동맥을 힘차게 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