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명 개인정보 탈취…국내외 커뮤니티에 회원정보 유포

A 씨는 9월 골드스푼 서버에 침입해 회원 13만 명의 재산·학력·직업 인증자료와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유포하겠다며 업체를 협박하고 25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독학으로 IT기술을 습득한 A 씨는 개발자였으며 해킹대회에서 수상할 정도의 실력자였으며, 그 역시 골드스푼의 회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국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 차례에 걸쳐 총 21명의 회원정보를 유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9월 27일 골드스푼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서버의 로그기록, A 씨가 발송한 협박 이메일 등을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또 회원정보가 유포된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업체들과 공조해 관련 게시글을 즉시 차단하고 삭제 조치했다.
경찰은 A 씨가 해킹한 회원정보 일체를 확보했으며 추가 유출 혐의가 있는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