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2차 접종은 무력화 3차 접종 95% 예방”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퍼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에서 백신 2회 접종으로는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와 비슷하다.
대신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접종자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코로나19에 대해 백신을 2회 접종시 예상되는 예방 효과 수준과 비슷하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3차 접종 후에는 중화항체가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양사는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우리 백신의 3차 접종의 예방 효과는 분명하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서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네 번째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화이자와 바이오테크는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이 필요하다면 내년 3월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개로 예정대로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40억 회분을 생산하겠다고도 양사는 덧붙였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실험실에서는 3차 접종에도 항체 반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블라 CEO 역시 이날 발표는 실험실에서 만든 오미크론 변이의 합성 복제본을 이용한 예비 분석 결과인 만큼 실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시험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웅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