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부산러시-고령화-저출산 등 부산 위기 극복 및 부산교육 이끌 최적임자”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7월 13일 부산지역 대학교수 100인의 학계 지지선언, 9월 13일 부산 학부모 연합회 대표 100인 지지선언에 이어, 이날 2030청년 100인 지지선언까지 하 전 총장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청년들은 지지선언문에서 “하 전 총장은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하고 국내 최대교원단체 한국교총 회장을 재선하고 있는 교육전문가이자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개혁성과 도덕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투철한 교육철학과 소신으로 2030청년들과의 깊이 있는 소통에 노력해왔다”면서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깊이 있게 인식하고, 함께할 수 있는 철학과 경륜, 소통과 공감능력을 가진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2030청년들이 내년 교육감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하 전 총장에 대한 공개지지 의사를 표시한 것은 현재 부산 청년들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청년들은 “부산 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2030청년층과 지역인재들이 대거 부산을 떠나는 등 부산의 현실이 너무 암담하다”며 “젊은 층의 탈부산 러시로 학령인구와 생산인구가 급감하고 고용이 위축되면서, 지역경제 역시 장기 침체의 악순환에 놓여있다”고 개탄했다.
부산교육에 대해서도 매섭게 비판했다. 청년들은 “2030청년들이 부산의 대학과 산업현장으로 진출해 맘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이 원동력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장애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산교육은 그동안 코드인사, 일방통행식 소통·공감 부재의 불통행정에 신뢰도와 청렴도가 최하위권을 맴도는 등 그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은 “부산이 현재 처해진 현실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우리 청년들이다. 취업과 결혼 무엇하나 녹록한 것이 없고, 취업난에 결혼 등 미래의 희망을 꿈꾸어나가기에는 현실이 너무 벅차다”고 토로하며 하 전 총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밝혔다.
청년들은 “하 전 총장이 청년 탈부산 러시-저출산-초고령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청년들이 다시 부산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부산교육을 제대로 이끌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함께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봉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