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술 공공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해외 진출 홍보마케팅
문화기술이란 문화 콘텐츠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도와 경콘진은 지난해부터 ‘문화기술 공공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문화기술 기업의 콘텐츠 개발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 타임스퀘어 상영도 문화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원한 홍보마케팅의 하나다.
콘텐츠 3편은 ▲㈜커즈의 ‘Love earth, Switch off(지구를 살리는 어둠)’가 오후 7시 50분 로이터 전광판 ▲㈜릭스스튜디오의 ‘내일의 바다’가 오후 8시 나스닥 전광판 ▲티슈오피스의 ‘히든 오더(Hidden Order)’가 오후 8시 10분 나스닥과 로이터 전광판에 동시 상영됐다.
㈜커즈의 ‘지구를 살리는 어둠’은 아나모픽(사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착시 현상) 기법을 통해 전광판이 자연을 품은 초현실적 공간으로 보이도록 연출했다. 화면 중앙에 전원이 꺼지는 순간 화려하게 재생하는 자연을 보여 주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제안했다.
㈜릭스스튜디오의 ‘내일의 바다’는 수면 위로 터전을 잃고 위기에 빠진 북극곰이 등장하고 해저에는 생명체 대신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전광판 창문을 통해 연출하며 연간 800만t의 플라스틱이 유입되는 바다의 30년 후 미래를 제시했다.
티슈오피스의 ‘히든 오더’는 화성(Mars)을 배경으로 조성한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 앱으로 이용자들이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경험하며 소통할 수 있다. 이날 전광판에는 ‘히든 오더’ 광고 영상이 재생됐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기도 문화기술 기업의 기량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세계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문화기술 유망기업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