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5일 방송되는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는 학교판 오징어 게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편으로 꾸며진다.
문학과 정신분석의 특급 컬래버로 현대적 시각으로 분석하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부터 각종 사회적 문제에 제안하는 대처법까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새롭게 읽어본다.
담임선생님의 방관과 절대적으로 순응하는 반 친구들에 의해 형성된 5학년 2반 교실 속 '엄석대 왕국.'
그러던 어느 날 엄석대에게 반항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학 온 한병태로 교실의 절대 권력자 엄석대에 도전한다.
한병태는 끊임없이 엄석대의 악행을 고발하지만 그럴수록 궁지에 몰리는 건 엄석대가 아닌 한병태였다.
계속되는 실패로 좌절한 병태는 끝내 석대에게 굴복하는 것을 선택하는데 그러나 오히려 복종의 결곽는 좋았다.
엄석대를 무너트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그것마저 잊은 채 엄석대 왕국이 계속되기만을 바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6학년이 된 엄석대 왕국의 아이들 앞에 새로운 담임선생님이 등장하게 되고 이 결과 엄석대 왕국은 서서히 내리막을 걷게 된다.
다시 읽어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일그러진 영웅은 누구였을지 모두가 함께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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