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에서 휴대폰 고객 정보를 악용한 대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령층 고객의 카드 비밀번호를 빼내 휴대전화로 억대 대출을 받은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A씨가 지난 16일 구속됐다.
A씨는 피해자들의 집까지 방문해 요금할인 등을 미끼로 인지능력이 저하된 고객들을 상대로 신분증과 신용카드 정보 등을 알아내 고객명의로 비대면 대출신청을 했다.
A씨는 모두 83회에 걸쳐 3억8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운대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추가 범죄사실 등을 확인하고 그를 구속했다.
이달 들어 부산에서만 비슷한 수법으로 대리점 직원 2명이 구속됐으나, 카드 정보를 도용당한 피해자는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