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역내 일학습병행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조원경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에서 사업다각화 및 지역 거버넌스로서의 위상 확대에 나선다.
그간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일학습병행 전문지원센터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주로 특성화고 재학생 대상 일학습병행 사업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에 집중해 왔었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직자 대상의 일학습병행 니즈가 있음을 파악해 올해부터 도제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 재직자 단계를 포함한 많은 다른 유형의 훈련참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 조선업 수주 증가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에 신규 인력들이 대거 채용됨에 따라 신속한 직무기술 습득을 통한 조기 전력화를 도모하고, 부적응으로 인한 조기퇴사 방지 및 장기근속 유도 차원에서 일학습병행을 도입,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교 대상인 도제학교와 같은 맥락으로 대학생의 조기 입직과 기업의 청년인력 선점에 유용한 IPP(4년제)와 전문대재학생단계 일학습병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고 있다.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다가오는 2022년부터 일학습병행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직업능력훈련 전반에 대한 거버넌스로서의 기능까지 확대해 기업훈련 지원기관의 위상을 한층 레벨업 시킬 예정이다.
울산지역 내 직업훈련능력사업 전반에 대한 조사-연구-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울산지역 인력양성 전략 수립 및 효율화 의견 제시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다양한 훈련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제고함으로써 수요자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사업) 고도화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는 비전 계획이다. 이러한 비전 수립 배경을 살펴보면 그 이유와 방향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을 필두로 조선업 경기 부활 조짐이 있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과 기존 산업의 융합, 미래산업의 인재육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양적-질적 인력양성에 대한 니즈가 급속도로 요구되고 있는 것은 우리지역 기업들이 익히 주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인적자원개발 거버넌스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부흥에 기여하기 위하여 이러한 비전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략목표 및 세부 추진과제를 정의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이고자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직업능력 훈련사업 참여 범위 확대를 통한 울산지역 직업훈련의 최우선 접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